APEC 기동대 빠진 서울 도심…임시 경찰부대 투입

경제·산업 입력 2025-10-25 08:41:21 수정 2025-10-25 08:41:2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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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부대 1800명, 27일부터 6일간 서울 투입


APEC 2025 정상회의를 22일 앞둔 8일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센션터와 국제미디어센터가 내외부 마무리 공사를 마친 후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경찰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서울 도심의 경비 공백을 막기 위한 임시편성부대가 운영된다.

서울경찰청은 산하 31개 경찰서에서 형사, 수사, 범죄예방, 여성청소년과 인력을 모아 임시부대를 구성했다. 부대당 약 60명씩, 총 1800명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기동대는 APEC 경비를 위해 경주로 이동하며, 임시부대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도심 경비를 맡는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주변과 주한 미국·일본·중국 대사관 등 주요 시설의 경비와 위험 관리를 담당한다.

APEC 기간 중 주요 인사가 서울에서 회동할 경우에도 이들이 경비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미국과 중국 인사를 겨냥한 집회를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전국 87개 기동대를 경주와 부산에 배치해 외곽 경호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핼러윈 기간 이태원과 홍대 등 도심 인파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청 인원의 15.6%가 APEC에 투입된다”며 공백 우려를 지적했다.

현장 경찰들 사이에서도 경주 숙소 환경과 수당 문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열악한 숙소와 부족한 보상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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