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한미 무역합의 조속 체결 희망”… 북미회담은 미정

경제·산업 입력 2025-10-25 10:01:53 수정 2025-10-25 10:02:46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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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 발표될지는 불투명
연 250억 달러씩 8년간 2000억 투자 방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가능한 한 신속히 최종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관련 전화 브리핑에서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길 열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합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의 대미 투자금 집행을 둘러싼 협상에서 일부 쟁점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이행 방안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 발표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연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신용 보증 등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다만 현금 투자 규모를 두고 양측 간 입장 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고위당국자는 “한국의 자본과 노하우가 미국 조선업과 방위산업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중 경제 합의와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다만 “변동 가능성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까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30일 부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무역,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이다.

미국 측은 대만 문제 등 다른 의제는 논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안와르 총리와 회담하고, 아세안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서명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일본으로 이동해 다카이치 총리, 나루히토 일왕과 회담하고 미군 부대도 방문한다.

29일에는 한국으로 이동해 재계 리더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 참석한다.

이후 주요 역내 정상들과의 만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순방이 경제·외교적 성과를 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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