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미·캐나다 갈등에 이례적 우려 표명
경제·산업
입력 2025-10-25 10:49:05
수정 2025-10-25 10:49:0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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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경청으로 갈등 해결하는 방식, 교회와 국제사회에 필요"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교황 레오 14세가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에서 “캐나다와 미국은 우리가 여기 있는 순간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여겨졌던 두 나라가 서로 멀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관세 반대 광고를 이유로 양국 간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교황의 발언은 캐나다 주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시노드가 미국과 캐나다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며 공동합의성과 경청,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톨릭교회 수장이 특정 국가의 정치나 국제 무역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레오 14세는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었다.
다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정책에 대해 비판한 바 있으며, 일부 보수 성향 신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레오 14세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이다.
이번 발언은 교황의 국제적 관심과 도덕적 메시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대화와 경청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교회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교황의 도덕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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