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 개발 놓고 업계 지각변동…자회사 설립·협업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10-26 09:43:27
수정 2025-10-26 09:43:2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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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AI 기반 연구 가세해 성과 기대
신약 41호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설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 신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기업 간 협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종근당은 이번 주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했다. 아첼라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부문이 분할돼 설립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도 내달 신설 자회사를 세운다. 이 자회사는 바이오 플랫폼 기반 신약 연구개발(R&D)을 전담하며, 바이오시밀러 이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개발해 작년 국내 37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계열사 아이디언스는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으로 러시아·UAE 제약사와 7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를 운영 중이다.
신약 개발 전담 기업은 R&D 자원을 집중해 효율적인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 투자나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과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
기업 간 협업도 활발하다. SK케미칼은 아리바이오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며, 현재 13개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와 항체·약물 접합 체(ADC) 후보 물질을 공동 개발하고, 페이로드 1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테라펙스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 ‘TRX-211’을 휴온스에 기술이전했으며, 양사의 역량을 접목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학과의 협력도 이어진다. 동아에스티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와 AI 기반 신약 개발에 협력하며, 대웅제약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AI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노력 속에 국내 신약 41호의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국산 의약품으로는 메디톡스의 지방분해주사제 ‘뉴비쥬주’, GC녹십자의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등이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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