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정신건강 진료 5년간 30% 증가…구조적 관리 필요

경제·산업 입력 2025-10-26 11:02:31 수정 2025-10-26 11:02:3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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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장애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아
보호부터 자립까지 체계적 정신건강 관리 필

은평구의 자립준비청년지원센터 모습.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로 병의원을 찾은 자립준비청년이 최근 5년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양육이 어려워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2월 기준 자립수당 지급 대상자 8,501명 중 정신건강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20년 687명에서 지난해 898명으로 30.7% 증가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9.7% 증가했으며, 2023년 잠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9.5%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로 나눠 보면, 증가 폭은 건보 가입자에서 컸지만 진료 인원은 의료급여 수급자가 많았다.

건보 가입자는 2020년 75명에서 2024년 326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2020년 612명에서 2024년 572명으로 6.5% 감소했지만 여전히 진료 인원은 많았다.

질환별로는 지난해 기준 ‘정동장애’ 진료 인원이 58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 집단 모두 해당 질환이 최다였다.

김선민 의원은 “자립준비청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자립 이전부터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며 “보호 단계부터 자립 이후까지 단계별 개입이 가능한 체계적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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