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K-배터리 3사와 격차 확대…“규모의 경제로 수익성”
경제·산업
입력 2025-10-27 10:15:56
수정 2025-10-27 10:15:5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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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CATL, 매출·이익·R&D 모두 韓 3사 압도… 中 ‘규모의 경제’와 韓 ‘수익성 정체’ 대비"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중국 CATL이 매출과 수익성, 연구개발(R&D) 역량 등 전 부문에서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크게 앞서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구조적 격차를 드러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간한 ‘중국 Leading 제조사 경쟁력 분석 보고서(CATL·BYD)’에 따르면, CATL의 2024년 매출은 3620억 위안(약 69조 원)으로 국내 배터리 3사 평균(약 16조 원)의 4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국내 3사는 평균 188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반면, CATL은 507억 위안(약 10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CATL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작년 기준 CATL의 R&D 인력은 2만 346명으로, 국내 3사 평균(3087명)의 약 7배 수준이다. 전체 인력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배치하고, 연 매출의 5~7%를 꾸준히 재투자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한국과 중국의 산업 구조 차이가 이러한 격차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CATL은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계열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와 리드타임을 최소화했으며, 정부의 산업정책과 내수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대규모 설비투자(CAPEX)와 완성차(OEM)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은 민간 주도형 글로벌 공급망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고 OEM 중심의 외부 수요 구조로 인해 수익성과 투자 여력이 모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SNE리서치는 “한국이 향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 내재화, 지역별 생산 거점 차별화, 정책 일관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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