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소년에서 K‑뷰티 CEO로…이종현 닥터올가 대표, ‘생각을 피부에 바르다’ 출간

경제·산업 입력 2025-10-27 14:06:04 수정 2025-10-27 14:06:04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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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검정고시 출신 CEO의 성장담과 관계 경영 철학 공개 

[사진=닥터올가]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섬 출신 야학소년이 친환경 화장품 기업을 일군 경험담을 담은 이종현 닥터올가 대표의 신간 ‘생각을 피부에 바르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전남 작은 섬마을에서 자라 새벽 세차와 공장 일을 병행하며 야학에서 공부했던 소년이 K‑뷰티 기업 ‘닥터올가’를 창업하기까지의 여정을 담는다. 그는 IMF 외환위기로 첫 화장품 대리점이 무너진 경험, 인터넷 향수몰 도전, 산호초를 해치지 않는 100 선크림 개발 과정 등을 통해 실패를 배움으로 바꿨다. 저자는 책에서 “생각을 바꾸면 팔자가 바뀐다”라며 긍정적 사고와 배움의 힘을 강조한다. 

닥터올가는 2019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산호초 보호를 위한 ‘리프 세이프(Reef Safe)’ 심벌마크를 도입하며 친환경 경영을 선도했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는 ‘캐나다 서트클린 뷰티 2023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러너 전용 선크림을 출시하며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고, ‘겟잇뷰티’, ‘화해’, 인플루언서 리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2025년 8월에는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 입점도 예정돼 있다. 

이종현 대표는 “제품은 피부에 닿지만 브랜드는 마음을 편안하게 닿아야 한다”라며 “고객을 운명처럼 여기고 환경과 사람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신간을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ESG 경영 실천의 생생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출판유통사 관계자는 “K‑뷰티의 세계화와 넘어 K-뷰티 컬쳐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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