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랑, 주거·법률·멘토링 지원으로 청년 자립 지원

경제·산업 입력 2025-10-28 14:45:25 수정 2025-10-28 14:45:25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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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랑]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공익법인 하랑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 공간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하랑은 20대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봉사자와 자립준비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과 봉사자를 이어준다’는 미션 아래 주거·법률·멘토링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2차 주거 개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3차 주거 개선 프로젝트’와 ‘주거 매물 동행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며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신적·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일수록 스스로를 돌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자립준비청년들은 경제적 여건뿐 아니라 정서적 고립으로 인해 주거 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랑은 이러한 문제를 단순한 청소 지원이 아닌, 청년과 함께 공간을 정리하고 대화하며 ‘삶의 변화를 시작하는 과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직접 청소와 정리를 함께하며 생활 습관 개선과 정리 노하우를 전달하고, 주거 관련 고민을 함께 나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꾸려진 공간’이 아닌 ‘스스로 돌보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며 자립의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1·2차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청년은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던 대청소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며 “공간을 정리하며 마음까지 정돈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랑은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청소의 결과가 아닌, ‘삶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 과정’으로 해석하며 청년들의 심리적·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하랑은 하반기부터 ‘주거 매물 동행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계약이나 정보 부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집을 찾는 초기 단계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동행·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랑 관계자는 “공간 개선이 이미 주어진 집을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동행 사업은 청년이 자신의 첫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는 일”이라며,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생활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연결이 끊긴 데서 비롯된 문제이기에 앞으로도 공간·주거·관계의 모든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랑은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과 도움을 주고 싶은 자원봉사자를 이어주는 공익 플랫폼이다. 2024년 1월 보육원 봉사동아리에서 만난 대학생 5명이 뜻을 모아 시작했으며, 현재는 공익법인으로 인정받아 활동 중이다. 조직이 체계화되면서 구성원도 16명으로 확대되었고, 법률자문·법률소송·헬스 클래스·쿠킹 클래스·주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랑은 봉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독특한 구조로, 참여자 맞춤형 자원봉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통해 봉사자와 청년을 연결했으나, 현재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중이다. 향후에는 재능기부 매칭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전용 웹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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