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뮤지엄,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12월 19일 개막

경제·산업 입력 2025-10-30 09:00:09 수정 2025-10-30 09:00:09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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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진행
전시의 중심,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

[사진=마이아트뮤지엄]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마이아트뮤지엄은 12월 19일부터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6년 3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피아첸차의 리치오디 현대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전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제작 <여인의 초상>이 도난 후 23년 만에 극적으로 재발견된 뒤 이탈리아 외 국가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기념비적인 전시다.

전시의 중심에는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이 자리한다. 1996년 X선 분석을 통해 클림트의 유일한 ‘이중 초상화’임이 밝혀진 이 작품은, 1997년 도난됐다가 23년이 지난 2019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적처럼 나타나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우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서울 전시는 작품의 발견 과정과 그에 얽힌 비밀스러운 서사를 소개하는 특별 섹션 ‘클림트의 신비’를 통해 국내 관람객 뿐만 아니라 전세계 미술 애호가에게 클림트의 걸작 <여인의 초상>을 선보인다.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은 법학자이자 예술 후원가였던 주세페 리치오디가 40여 년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근·현대미술 컬렉션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그는 이탈리아 각지의 예술가들과 직접 교류하며 시대의 변화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이탈리아 근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을 남겼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리치오디가 남긴 정신을 잇는 대표작 70여 점이 소개된다. 안토니오 만치니, 도메니코 모렐리 등 이탈리아 근대미술의 거장들이 선보인 인물화, 풍경화, 장르화를 통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변화한 예술 양식과 사조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시는 ‘클림트의 신비’를 비롯해 인물, 풍경, 장르화 등 총 13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각 섹션은 근대 이탈리아의 현실과 풍경을 응시한 예술가들의 시선을 주제별로 풀어낸다.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은 작품의 탄생과 소실, 그리고 재발견의 여정을 통해 예술이 다시 세상과 만나는 순간의 감동을 전한다.

전시와 함께 인기 도슨트인 정우철, 이지안, 한지원이 참여하는 해설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아틀리에 등 다채로운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리치오디 미술관은 이탈리아 피아첸차시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으로, 피아첸차 출신 법학자이자 예술 후원가였던 주세페 리치오디의 개인 수집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그는 1897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수집을 시작했으며, 1924년 자신의 소장품을 위한 전용 미술관 건립을 결심하고 부지를 기증했다. 이후 건축가 줄리오 울리세 아라타 설계로 옛 수도원 건물이 개조돼 지금의 미술관이 완성됐다.

현재 미술관은 약 700점에 달하는 회화와 조각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주로 1830년대부터 1930년대 초까지의 이탈리아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있다.

수집은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며, 북부 이탈리아의 인상주의, 스카필리아투라, 상징주의, 마키아이올리 등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총 19개실로 구성돼 있으며, 자연 채광을 활용한 천장 구조와 역사적 건축물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진다.

이 미술관은 개관과 동시에 피아첸차 시에 기증돼 공공 미술관으로 운영돼 왔으며, 지역 사회를 위한 교육 및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도 기능하고 있다.

2019년에 설립된 마이아트뮤지엄은 주로 유럽과 미국의 유수의 미술관과 협업해 19-20세기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근현대 명화를 특별 기획해 선보이는 미술관이다.

2019년 10월 개관 이후 14번의 블록버스터 전시를 개최했으며, 누적 1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 했고 Google 평점 4.5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 속 3400m²의 면적에 900m² 크기의 미술 전시관과 로비 라운지, 아트샵, 카페, 세미나 룸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전시는 삼성역 섬유센터빌딩 B1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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