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현장형 리더' 사장단 인사…이형희 수펙스 부회장 승진
금융·증권
입력 2025-10-30 12:13:37
수정 2025-10-30 12:14:19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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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진 사장단 인사
'현장형 리더'가 키워드…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강동수 PM 부문장 SK(주) 사장 승진 등 17명 인사 단행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30일 SK그룹이 사장단 인선을 단행했다.
SK그룹은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사별 이사회를 진행하며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현장형 리더’가 키워드이며, 지난해 인사(12월 5일)보다 약 한 달가량 이르게 발표됐다.
지주회사인 SK㈜는 재무·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강동수 PM부문장은 SK㈜의 사업체질과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SK텔레콤은 정재헌 CGO가 사장을 맡는다.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현 대표이사인 유영상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룹 AI 확산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회사를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해 경쟁력을 강화한단 계획이다. 통신 CIC장에는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 자리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에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석희 사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안정적인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성장 사업의 실행력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송창록 SK㈜ 머티리얼즈 CIC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한다. 첨단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끈다는 복안이다.
SK그룹은 차세대 리더들도 대거 발탁했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R&D 강화를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설루션 등 새로운 성장 지점을 찾는데 힘쓸 예정이다.
김정규 SK㈜ 비서실장은 SK스퀘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글로벌 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 SK스퀘어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AX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현재는 CCO(최고고객책임자)로서 AX의 주요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차선용 미래기술원장은 SK하이닉스 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모리 반도체 전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갖추기 위해 미래기술원 조직을 직접 지휘하며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단 계획이다.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사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잔뼈가 굵은 리더'라는 평을 받는 정 신임 사장과 김 신임 사장을 새로운 사장으로 발탁해 조직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경영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를 단행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최고 협의기구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멤버사와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SK 멤버사들의 '또 같이'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AI·DT 기반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한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동안 SK그룹의 대외협력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 보임을 통해 그룹 경영 후보군을 탄탄히 함과 동시에,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인사를 통해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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