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펀더멘털 개선 총력…HEV 원가 관리 등 중장기 로드맵 검토"
경제·산업
입력 2025-10-30 16:35:13
수정 2025-10-30 16:35:1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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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46조 7214억원, 영업이익 2조 5373억원
“관세 인하로 불확실성 해소…HEV·양산차 원가 경쟁력 강화”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자동차가 3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46조 72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2% 감소한 2조 537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결과이다.
현대차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간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정부 발표대로라면 11월 1일부로 소급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금액 영향은 현재 계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무엇보다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이제는 원가 부담보다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인상기를 계기로 내부 핵심역량을 재점검하고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신차 중심의 원가 절감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양산차 단계에서도 더욱 R&D 역량을 강화해 제조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 부문을 차세대 핵심 수익원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익성이 이미 내연기관차(ICE)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원가 경쟁력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존에 운영하던 중장기 원가 절감 로드맵도 재검토해 보다 공격적인 효율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현대차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이 줄면서 9월달에 풀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촉을 강화해 전기차 판매가 일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4분기에는 인센티브 수준이 다소 조정되겠지만, 지속적으로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핵심 부품(배터리·모터 등) 외에도 전용 부품 전반에 대한 원가 절감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원가 경쟁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합작(JV) 관련해 구자용 부사장은 “미국 내 LG, SK와의 합작 생산이 진행 중이며, 단기적으로 현지 생산 배터리가 EV에 투입될 수 있도록 기대 중”이라며 “세부 일정은 말하기 어렵지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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