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4명 중 1명 "AI 챗봇, 연애에 도움 됐다"
		경제·산업
		입력 2025-10-31 13:14:15
		수정 2025-10-31 13:14:15
		이채우 기자
		0개
	
	
듀오 'AI 챗봇과 연애'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특히 AI 연구기관 ‘오픈AI’의 대형 언어모델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조언하는 등 새로운 소통의 주체로 자리 잡았다.
3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1000명(남 500명·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챗봇과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명 중 1명(24%)은 “AI 챗봇이 연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연애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238명(전체 24%)은 주로 ‘연애 중 갈등 관리(55%)’, ‘데이트 코스나 선물 조언(44%)’, ‘감정 조절 및 자기 성찰(43%)’ 등을 꼽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감정 조절·자기 성찰’(52%)과 ‘갈등 관리’(64%) 항목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AI가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주고, 갈등을 보다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한 400명(전체 40%)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연애·결혼 문제는 사람과의 대화가 필요하다’(3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위로는 되지만 실질적 해결은 어렵다’(18%), ‘답변이 일반적이다’(14%)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는 AI 챗봇이 감정의 미묘한 뉘앙스나 상황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AI 조언이 사람보다 낫다고 느낀 점으로는 ‘시간이나 상황의 제약이 없다’(28%), ‘객관적이고 해결책 중심이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20%)의 항목이 1·2위를 차지했다. ‘비난하지 않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15%), ‘비밀이 지켜져 안심된다’(1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연애 중 AI 챗봇과 연인 중 누구의 의견을 더 신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연인의 의견을 더 참고하겠다”고 답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42%)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는 AI가 아직은 연애 조언의 보조 수단에 머물러 있지만, 이미 일부는 관계 판단의 참고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AI 챗봇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과 관계의 맥락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며 “이런 시대일수록 진정성 있는 대화와 사람 중심의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단돈 5000원에 플리스를?”…다이소, 월동준비 핫플 등극
- SK에코플랜트 김영식 내정…“건설 DNA 바꾼다”
- 삼성SDI, BMW ‘맞손’…“화재 위험 없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 “내 대화를 美기업이 관리?”…‘카톡 GPT’ 국내 통제 한계
- 하렉스인포텍,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
- 삼성·현대차 등 엔비디아와 ‘AI 동맹’…GPU 26만 개 투입
- 계룡건설, 영상 콘텐츠로 브랜드 소통 확대
- 풀무원푸드앤컬처, 청주국제공항 컨세션 운영 사업권 수주
-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 의료기관 391개 대상 온라인 세미나 성료
-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4 공급…AI 반도체 공장 짓는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시-국민의힘 부산시당, 서울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 2박준희 아이넷방송 회장, 제52회 이용문 장군 승마제 후원
- 3사천시, ‘우주항공 심포지엄’ 개최…‘우주항공 복합도시’ 구축
- 4“단돈 5000원에 플리스를?”…다이소, 월동준비 핫플 등극
- 5대출 규제에 카드론 재미 시들…카드업계 '불황 터널'
- 6SK에코플랜트 김영식 내정…“건설 DNA 바꾼다”
- 7삼성SDI, BMW ‘맞손’…“화재 위험 없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 8'5조 클럽·최대 이익'… KB·우리금융 함박웃음
- 9“내 대화를 美기업이 관리?”…‘카톡 GPT’ 국내 통제 한계
- 10하렉스인포텍,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