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엔비디아와 ‘AI 동맹’…GPU 26만 개 투입

경제·산업 입력 2025-10-31 17:43:48 수정 2025-10-31 17:56:56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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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엔비디아와 ‘AI 동맹’…GPU 26만 개 투입


[앵커]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 주요 기업들과 AI 동맹을 결성했습니다. 3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세션 일정을 소화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 칩 블랙웰 GPU 공급 계획과 이를 기반으로 한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기업들과의 전면적 AI 협력을 공식화했습니다.
AI 반도체부터 로보틱스, 자율주행, 디지털트윈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AI 생태계 동맹입니다.

엔비디아는 최신 AI칩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해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5만 개, SK그룹 5만 개, 현대차그룹 5만 개, 네이버 6만 개 등 총 26만 개 규모입니다.
GPU 공급난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이번 APEC을 통해 안정적인 AI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확보한 GPU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확장과 반도체 공장 제조 최적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GPU를 투입해 설계와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제조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합니다. 반도체의 개발과 양산 주기를 단축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HBM4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국내 피지컬 AI 분야에 약 4조원(30억 달러)을 공동 투자합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판단, 의사결정하는 인공지능.
한국 정부의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등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 블랙웰 GPU를 기반으로 한 AI 팩토리를 구축해 차량 내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에서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으로 공장 디지털트윈도 구현할 계획입니다.

LG전자 역시 로보틱스, 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합니다.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피지컬AI 학습에 활용하고,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암 진단 연구 생태계를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젠슨 황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비공식 회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 ‘치맥 회동’은 AI 동맹 결성의 상징적 장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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