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업토버' 끝났다…7년만에 첫 '10월 월간 하락'

경제·산업 입력 2025-11-01 08:34:51 수정 2025-11-01 08:34:51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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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비트코인의 '10월 불패 신화'가 7년 만에 깨졌다. 그동안 매년 10월이면 상승장을 이어가며 '업토버'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비트코인이 올해는 예외를 맞았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한 달 전보다 약 7% 하락한 10만9420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투자자들은 금·은과 함께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며 매수에 나섰다. 이에 비트코인은 6일 12만62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며칠 만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10일에는 하루 새 14% 넘게 급락, 10만4000달러선까지 밀렸다. 변동성이 큰 시장 특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가상자산은 주식과 금처럼 10월을 사상 최고치에서 시작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불확실성이 닥치자 다수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급락은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얼마나 얕은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조차 20분 만에 10%씩 움직일 만큼 시장이 예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10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여전히 16%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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