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SK엔무브 합병 완료…글로벌 배터리 경쟁력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11-01 09:26:20
수정 2025-11-01 09:26:2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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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으로 SK엔무브는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함께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를 유지하지만, 법인명은 ‘SK온’으로 통합된다.
업계는 이번 결합을 글로벌 배터리 선두주자와 프리미엄 플루이드 전문기업의 만남으로 평가하며, 기술·사업·재무 전반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7월 통합 발표 이후 기술, 사업, 재무 각 부문에서의 조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PMI(인수합병 후 통합)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기술 경쟁력이다. SK온은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과 자사 ‘셀투팩(CTP)’ 기술을 결합한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액침 냉각 기술은 절연성 플루이드를 팩 내부에 직접 순환시켜 열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데이터센터·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셀투팩은 모듈 없이 셀을 바로 팩에 연결하는 기술로, 부품 수를 줄이고 제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기술이 결합되면, 모듈 생략으로 인한 안전성 우려를 액침 냉각 방식이 보완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측면에서는 두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교차 판매와 신사업 발굴도 가능할 전망이다. SK온은 현대차, 포드, 폭스바겐, 벤츠, 페라리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SK엔무브 역시 글로벌 OEM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재무적 시너지 또한 주목된다. 합병을 통해 연간 약 8000억 원의 추가 상각 전 영업이익과 1조70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 SK온은 앞서 올해 7월 열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전략 설명회에서 “합병 효과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의 추가 상각 전 영업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 법인인 SK온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여 2030년까지 추가 상각 전 영업이익 10조 원 이상,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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