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핵심 광물 동맹 출범…중국 공급망 장악에 공동 대응
경제·산업
입력 2025-11-01 12:22:15
수정 2025-11-01 12:22:15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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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7개국의 에너지 장관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토론토에서 회의를 열고,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광물 생산 동맹’ 체결과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핵심 광물 행동계획(CMAP)’의 후속 조치로, 리튬·희토류·니켈·흑연 등 전략 자원의 생산과 공급 다변화를 목표로 한다. G7은 이를 통해 국방, 청정에너지, 첨단 제조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G7은 우선 25건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참여국 간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영국 수출금융청은 캐나다 천연자원부 및 수출기관과 협력해 광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캐나다는 이를 통해 미래형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이탈리아의 에너지 기업 에니(ENi)는 캐나다 내 리튬·흑연·희토류 정제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해 핵심 광물의 생산과 재활용 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AFP통신은 “중국이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해온 희토류를 포함해 다양한 첨단 기술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다양한 금속의 생산·개발 내용을 포함한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70%, 정제·가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G7은 이러한 공급 집중을 완화하고 전략적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팀 호지슨 캐나다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세계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G7은 시장 집중도를 줄이고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데 진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G7은 시장경제 원칙을 존중하고, 특정 국가 중심의 규칙으로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희귀 금속 수출 관리 강화 조치를 발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2026~2027년 텅스텐·안티몬·백은 수출 기업 지정 절차’를 공개하며 희귀 광물 통제를 강화한 것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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