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한국에 속속 공장 건설…AI 수요 대응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11-01 12:44:49 수정 2025-11-01 12:44:49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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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k 홈페이지 캡쳐]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일본의 주요 반도체 소재 기업들이 한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반도체 시장이 급팽창하자,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오카공업(TOK)은 약 200억엔(약 1850억 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에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토레지스트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형성할 때 쓰이는 핵심 소재로, 반도체 제조의 정밀도를 결정짓는 필수 부품이다.

도쿄오카공업은 오는 2030년부터 평택 공장을 본격 가동해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여기에 더해 약 120억엔(1110억 원)을 들여 반도체 제조공정용 고순도 화학약품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일본 업체인 JSR도 한국 내에 ‘메탈포토레지스트(MOR)’ 생산공장을 신설해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R은 차세대 반도체 미세공정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로, EUV(극자외선) 공정에서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닛케이는 “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일본 소재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닛토보는 첨단 반도체용 특수 유리 소재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후쿠시마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사히카세이는 시즈오카현 공장 내 첨단반도체용 절연 재료 라인을 증설하며 첨단 반도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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