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지멘스, 미국 조선업 ‘디지털 대전환’ 이끈다

경제·산업 입력 2025-11-02 18:28:27 수정 2025-11-02 18:28:2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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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민(오른쪽) HD현대 글로벌전략부문장이 지멘스와 ‘APEC 2025’ 행사가 열린 경주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멘스 조 보먼 CTO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현대]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HD현대가 독일의 글로벌 산업기술기업 지멘스(Siemens)와 손잡고 미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현대화에 본격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과 생산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등 종합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HD현대의 조선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생산공정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효율 극대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단순 기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조선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전개한다. HD현대는 미국 내 지멘스의 30여 개 교육시설을 활용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미시간대·MIT 등 미국 유수 대학과 협력해 디지털 설계·공정 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은 미국 조선소의 스마트 전환을 가속화하고,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 리스크 최소화 등 선박 건조 경쟁력 전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은 미국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II)와 함정 분야에서,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상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미국 현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들과 함께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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