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웡 총리 회담…“AI·원전·방산까지 협력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02 21:45:21
수정 2025-11-02 21:45:2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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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기후변화·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런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저와 총리님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방위산업 기술 공동연구를 비롯해 사이버·디지털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범죄 대응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웡 총리는 "디지털 안보에 힘쓰며 보건과 다른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공 서비스를 확충하는 방안을 서로 배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도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아세안 FTA 개선을 통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원자력 협정을 추진하는 등 원전 산업 협력 확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제주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최초로 합의했다"며 "싱가포르의 까다로운 검역 기준을 통과한 만큼, 우리 농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과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양국이 혁신 산업에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협력에도 싱가포르가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런스 웡 총리도 "이렇게 어렵고 어두운 시대, 불확실성이 넘치는 시대에 아시아에 떠오르는 두 별이 싱가포르와 한국"이라며 "양국 국민은 정기적 교류를 통해 서로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 아래 지난 8월 베트남 당서기장 국빈 방한에 이어 두 번째 아세안 국가 정상의 양자 방한"이라며 "싱가포르 및 아세안과 관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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