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한우·돼지고기, 국내 최초 싱가포르 수출길 오른다
경제·산업
입력 2025-11-02 22:03:47
수정 2025-11-02 22:03:47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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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를 싱가포르로 수출하기 위한 검역 협상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한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지역이 됐다.
싱가포르식품청(SFA)이 승인한 제주지역 수출작업장은 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과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서귀포시축협 산지육가공공장, 대한에프엔비 등 네 곳으로 도축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출 체계를 갖췄다.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위생·검역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국가다.
축산물 수입을 위해선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는데, 제주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8월 말 SFA의 현지 실사를 거쳐 불과 두 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는 올해 첫 싱가포르 수출이 성사되면 제주 축산물 시장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지역이 된 것은 청정 환경과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바탕으로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우의 경우 이번 싱가포르 수출 검역 협상 타결로 수출이 가능한 나라는 홍콩,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으로 늘었다.
싱가포르에는 냉장과 냉동 제품 모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산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외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함께 진행한 한국산 알 가공품(훈제 계란 등)도 싱가포르 수출 검역 협상이 완료돼 수출이 가능하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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