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 올해 수출 역대 최대…연간 10억 달러 기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03 08:39:22 수정 2025-11-03 08:39:22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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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GIM'으로 국제표준화 추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올해 국산 김의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연간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김 수출액은 8억8233만 달러(1조2572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7억7366만 달러·1조1023억원)보다 약 14.0% 늘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1∼3분기(2억2225만 달러)의 네 배에 이른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억8975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1억8325만 달러), 중국(8920만 달러), 태국(8298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4% 늘었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18.4%, 14.2% 증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K푸드 열풍으로 김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김밥 등 김을 활용한 음식이 주목받으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수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 '김 수출액 1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년 김 수출액은 9억9700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못 미쳤다. 해수부는 오는 2027년까지 1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세가 15%로 확정되면서 업체들이 김 가격을 올리면 현지 소비가 줄겠지만 10억 달러는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K김을 한돈이나 한우처럼 브랜드화하기 위해 김의 명칭과 수출 규격 등에 대한 국제 표준화 작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국제 시장에서 김은 일본식 명칭인 노리(Nori)나 씨위드(Seaweed)로 불리고 있는데, 이를 'GIM'으로 표준화해 한국산 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 김을 국제표준으로 만들면 까다로운 기준을 두고 있는 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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