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엔비디아 블랙웰 GPU 타국에 안줘"…韓 AI 동맹 영향 받나

경제·산업 입력 2025-11-04 07:41:11 수정 2025-11-04 07:43:51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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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 우방국까지 수출 통제 가능성 시사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달 30일 서울 강남구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 회동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해외 수출 없이 미국 내수용으로만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녹화돼 2일 방영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와,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를 판매하도록 허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중국이 엔비디아와 그 문제를 처리하게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지만, 곧 “최첨단 반도체만큼은 미국만 보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전용기 회견에서도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블랙웰’은 중국은 물론 우방국에도 수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발언은 향후 한국의 AI 반도체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지난달 방한 계기에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에 총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엔비디아 측은 "새로운 블랙웰 인프라로 한국의 전체 AI GPU 수량은 6만5000개에서 30만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AI 리더가 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당시 밝혔다.

이번에 공급 예정인 GPU 중 상당수가 최신형 ‘GB200 그레이스 블랙웰’이며, 일부는 ‘RTX 6000 시리즈’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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