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주간 거래 재개…증권가, 서학개미 잡기 총력
		금융·증권
		입력 2025-11-04 14:41:55
		수정 2025-11-04 14:41:5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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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브루스 등 '복수체계'로 투자자 보호 강화
재개 초반 서학개미 유치 위한 다양한 이벤트 실시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4일 주요 증권사들이 1년 2개월만에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일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 18곳의 마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재개된다. 국내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의 낮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지난해 8월 5일 '블루오션 사태' 발생 이후 1년 2개월간 일시정지 상태였다. 블루오션 사태는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국내 투자자의 대량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을 말한다.
지난해 8월 5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블랙 먼데이가 발생하자 미국 증시 개장 전에 보유 주식을 선제적으로 매도하려는 국내 투자자의 주문이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에 폭주했다.
블루오션이 오후 2시 45분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들어온 모든 거래를 취소하면서 63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거래 취소 뒤 계좌를 이전 주문 상태로 되돌리는 롤백 작업이 미국 증시 정규장 개장 전까지 지연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가 커졌다.
투자자들의 민원 제기에도 금융당국이 최종적으로 국내 증권사의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면서 서비스 재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 뒤 서비스를 재개한 모습이다. 메인과 백업으로 2곳이상의 미국 현지 브로커를 두도록 복수 체계를 갖췄다. 블루오션 외 신생 대체거래소(ATS) 브루스(Bruce), 문(Moon) 등과 복수 계약을 맺었다.
롤백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롤백 시스템은 거래 오류 발생 시 거래를 취소하고 투자자 잔고를 신속하게 되돌리는 시스템을 말한다.
재개 초반 서학개미를 유치하기 위해 증권사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7~9월 해외주식 거래 내역이 없는 비대면 계좌 보유 신규,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해외주식 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도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고객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시 5000원의 리워드 혜택을 준다. 11월 말까지 비대면 고객을 위한 '미국주식 투자지원 이벤트'도 실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신청 시 추첨을 통해 페이 적립금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주간 거래 시간에 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을 하루에 30만원 이상 매수 시 영업일마다 응모권 1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로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거래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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