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연쇄 구조조정…“대작 개발 방식 재검토”
경제·산업
입력 2025-11-06 17:25:36
수정 2025-11-06 18:29:3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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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잇달아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속된 흥행 부진으로 인한 조정이지만, 그 이면에는 비효율적인 대형 개발 구조를 바꾸려는 체질 개선 움직임이 깔려 있는데요. 다만 잇단 인력 재배치로 오히려 현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잇달아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달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의 파산을 결정했습니다.
대표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남은 인력은 넥슨코리아 본사로 흡수됐습니다.
컴투스도 지난달 ‘제노니아’ 시리즈를 담당한 라온스튜디오를 해체했고, 위메이드 역시 콘솔 신작 ‘블랙벌처스’ 개발팀을 해산했습니다.
흥행 부진이 직접적 원인이지만, 비효율적인 대형 개발 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
최근 업계에선 대작 한두 개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방식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수년간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초대형 장기 개발 방식은 한 번의 실패가 곧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는 고위험 구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은 최근 외주 개발사와의 협업을 늘리고, 내부 인력을 유연하게 재배치해, 작고 빠른 개발 체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적은 비용으로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흥행 가능성이 보일 때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바꾸려는 겁니다.
다만 잇단 스튜디오 해체와 전환 배치로 개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창의적 실험의 여지가 좁아졌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단기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개발 효율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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