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혁신' 외친 정달성 북구의원 "광주 북구, 주민 공동체 통한 AI 리모델링 재탄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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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1-06 14:38:58
수정 2025-11-06 14:38:58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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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생활정치' 닮은꼴…젊은 청년 혁신가 표방
북구 오랜 이미지 벗고 새로 태어나야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지난 4일 미국 뉴욕시장으로 34세의 정치 신에 조란 맘다니가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6월 민주당 뉴욕시장 경선에서 정치 거물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43%대 36% 차이로 따돌리며 미 정가에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1여 년 전 까지도 무명에 가까웠던 맘다니 후보가 쿠오모 전 주지사를 이겼다는 것은 일반적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가 내세운 정치의 본질과 과정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에서도 한 번쯤 복기해 볼 부분도 상당하다.
조란 맘다니 당선인은 거창한 정치적 수사 대신 뉴욕 시민들의 일상에 대한 변화를 파고들었다. 그는 뉴욕의 높은 생활비로 인한 주거불안정 문제 해소와 생활비 부담 완화 등 생활정치를 꺼내들었다. 생활정치를 강조한 것이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대한민국도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도 벌써 여기저기에서 자치단체를 이끌겠다는 후보군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대선과 총선과는 달리 지선은 철저히 생활정치의 영역을 볼 수 있다.
광주에서도 맘다니 당선인처럼 거창한 정치적 수사 대신 생활정치를 꾸준히 외친 정치인이 있다. 내년 지선에 광주 북구청장에 출사표를 내민 정달성(45) 현 북구의원이다.
80년생인 그의 고향은 전북이지만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광주 북구에서 30년을 산 토박이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을 나와 교사로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자신이 살았던 마을을 바꾸고 싶어 정치에 뛰어들었다.
정 의원은 젊은 정치인답게 광주 북구가 발전하기 위한 토대로 ‘청년의 혁신’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북구는 저물어가는 오랜 공간이 아닌 청년의 기운이 다시 살아나는 혁신적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정치는 안정된 삶에 변화와 발전을 줘야 하고 지자체장은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최일선에서 주민의 고충을 빨리 파악하고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구에 대해 “과거 북구는 교통과 문화, 교육, 관광 등 광주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다핵화된 공간구조로 복잡하고 어수선한 모습을 지닌 지역으로 낙후됐다”면서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인식하에 그는 최근 북구 명칭을 바꾸자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현재 북구라는 명칭은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칭하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지역을 상징하지도 대표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북구는 단지 북쪽에 있다는 뜻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리모델링의 첫째는 이름을 바꿔 이미지를 새로 정립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지가 생겨야 새로운 북구의 모습이 다시 보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북구 명칭을 탑다운 형식으로 바꾸자는 것이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모절차를 밟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초선 구의원에서 바로 북구청장으로 출마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일부 시민들로부터 “구 의원이 뭘 안다고 청장을 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질책성 질문도 받는다고 했다.
정 의원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도 “지난 4년 북구의원으로 지역의 예산 현황, 현안 문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 누구보다 지역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전에도 마을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한 것까지 합하면 정치 초보이기 전에 생활정치 전문가로서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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