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중국 수출 논의 없다"…블랙웰 칩 수출 불허 여파
경제·산업
입력 2025-11-08 08:23:55
수정 2025-11-08 08:23:5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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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최신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을 적용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현재 별다른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 타이난시에서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와 회의를 위해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현재 중국으로 제품을 출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 제품이 중국 시장에 다시 들어가게 될 시기는 중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중국이 정책을 바꾸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자신이 과거 “중국이 AI 경쟁에서 미국을 이길 것”이라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중국은 매우 뛰어난 AI 기술력을 갖고 있고, AI 연구자도 많다는 뜻이었다”며 “전 세계 AI 연구자의 약 50%가 중국에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도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중국 내 AI 칩 매출이 ‘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저성능 칩 ‘H20’의 수출을 금지했다가 7월에 해제했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해당 칩의 수입을 금지했다.
엔비디아는 이후 새 아키텍처 ‘블랙웰’을 적용한 중국 수출용 칩 ‘B30’을 준비했으나, 미국 정부가 최근 해당 제품의 대중 수출을 불허했다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이 전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만 보유해야 하며, 다른 국가는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국가 자금이 투입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서 외국산 AI 칩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며, AI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황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반도체 팹(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매우 중요한 기술이자 수요가 극도로 높은 분야이지만, TSMC 수준의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대만을 찾은 것으로, “사업이 매우 호조여서 파트너사인 TSMC 관계자들을 격려하러 왔다”며 하루 반 동안 체류하며 TSMC 체육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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