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성년 '부산불꽃축제' 15일 화려한 불꽃 터뜨린다
영남
입력 2025-11-10 11:04:48
수정 2025-11-10 11:04:48
김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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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이기대, 해운대구 동백섬 일대서 역대 최대 불꽃 연출
부산시, 유관기관 협력해 안전관리 '총력'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올해로 부산불꽃축제가 20살 성년을 맞았다.
부산시는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해운대구 동백섬 일대에서 '제20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크고 웅장한 불꽃 연출과 부산만의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먼저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앵커리지 조명 개선공사가 최근 완료돼 색감과 해상도가 향상된 경관조명이 불꽃 연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20주년의 밤을 밝힌다.
시는 지난해 부족했던 점도 보완한다. 케이블 파손 사고로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은 점에 대해 올해는 경관조명 연출 장비 이중화 및 시공방식 개선, 현장 보안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축제의 유료좌석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4000여석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료좌석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00여석이 늘어난 5000여석이 될 전망이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1부)'를 포함해 총 3부로 구성됐다. 특히 광안리, 이기대, 동백섬 해상 바지선 확대로 3포인트 연출 강화를 비롯해 20주년 기념 문자(영문) 불꽃,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 캐치볼 하모니 불꽃 등을 연출한다.
20주년을 맞아 불꽃을 쏘는 바지선도 8대에서 13대로 대폭 확대되고, 역대 최대 화약 물량을 투입한다. 이기대, 동백섬 해상에는 당초 부산멀티불꽃쇼만 연출하다가 올해는 해외초청불꽃쇼도 같이 연출한다.
1부에서는 지드래곤(G-DRAGON)의 '위버맨쉬' 음원과 인공지능(AI) 음원을 결합한 음악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어 일본 히비키야사가 2부 해외초청 불꽃쇼를, ㈜한화가 '스무 번의 가을'을 주제로 3부 부산멀티불꽃쇼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캐치볼 하모니 불꽃'은 광안대교와 바지선이 주고받는 형태로 연출된다.
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와 25인치 불꽃뿐만 아니라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문자 불꽃'과 200발의 불꽃이 동시에 쏘아 올려지는 '멀티플렉스 불꽃'이 새롭게 선보인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 광안리 일대에서는 풍선아트, 거리 공연부터 20주년 기념 공간(부스)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사전행사인 '불꽃 스트릿'을 시작으로 '불꽃 프롤로그', '개막 세리머니'와 본행사인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 '해외초청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커튼콜 불꽃'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무원과 경호, 소방, 경찰, 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자 등 700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100만명의 인파가 안전하게 행사장에서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동백섬과 이기대 앞의 해상 바지선도 늘어난 만큼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해당 위험지역(해운대구, 남구)의 인력도 보강하고 해당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형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함께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합동 안전점검도 오는 14~15일 이틀간 실시해 준비된 안전대책에서 보완할 점이 없는지 살피고 지적 사항은 즉시 개선한다.
시는 모두 42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면밀한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관리구역은 광안리해수욕장 7개 구역, 도시철도 6개 역사, 외부관람지역 9곳, 행사장 주 진입로 16곳, 기타지역 4곳 등 수영·남·해운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단계별로 인원을 통제하거나 우회 안내하는 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행사장 주요 지점 내에는 혼잡질서 LED 차량도 8대에서 11대로 늘려서 배치한다. 고공 관측차량 1대도 신규 도입해 현장 상황 관리도 강화한다. 최종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광안리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 4곳을 확보하고 행사장 전역에 구급차 31대와 응급의료 부스 7곳을 배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료좌석에서 퇴장하는 관람객 등이 함께 모이는 해변로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인파 분산용 안전 울타리(바리게이트)도 설치한다. 다만, 현장 밀집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구간과 시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축제가 끝난 뒤 관람객들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해 해변로 관람객부터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하도록 현장 안내와 방송,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은 증편 등 조치한다.
도시철도는 2호선 수영·광안·금련산역에서 혼잡이 우려되면 해당 역사에 빈 열차를 투입해 인파 운집에 의한 사고가 우려되면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시내버스 수송도 강화해 행사장 인근 21개 노선에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하고, 행사장 경유 노선 일부는 당일 자정까지 운행을 연장한다.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부터 축제가 끝날 때까지 광안대교 등의 교통을 순차적으로 통제한다.
광안대교의 경우 이날 오후 8시부터 상층부(남구 방향)를 부분 통제하고 축제 당일인 15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상층부를,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하층부(해운대 방향)를 포함해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가격표시, 친절, 위생을 사전 지도 점검하고, 관련 법령 위반 시에는 행정처분 등 조치할 방침이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불꽃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무사히 귀가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스무 살 성년이 되는 부산불꽃축제가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을 빛내고,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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