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회장 취임 1년…면세·패션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10 18:20:31
수정 2025-11-10 19:51:4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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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됐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백화점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본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다만 면세점과 패션 부문은 여전히 수익성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 정 회장의 리더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정유경 회장이 지난해 10월 말 회장에 오른 이후 1년 동안 신세계는 업계 불황 속에서도 본업인 백화점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면세점과 패션 부문 등의 성과가 부진한 만큼 또 다른 시험대가 된 모습.
국내 단일 점포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 7일까지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2년 전(12월 24일)보다 두 달 가까이 앞섰습니다.
강남점은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연 매출 3조원 기록을 썼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정 회장이 추진해온 ‘공간 혁신’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 회장은 “공간이 곧 경쟁력”이라는 철학 아래 고급 브랜드, 미식 공간 등 프리미엄 콘텐츠와 체험형 소비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에루샤’ 브랜드를 포함해 글로벌 명품 100여 개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강남점 명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고, 푸드홀은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신세계마켓’,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잇달아 리뉴얼하며 식음료(F&B) 경쟁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그룹 전체로 보면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티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패션 부문 부진으로 올 3분기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면세점 부문인 신세계디에프도 같은 기간 적자 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면세 부문은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갈등과 업황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
4분기가 백화점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 특수’로 꼽히는 가운데, 정 회장의 리더십이 면세·패션 부문까지 안정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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