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EGFR 변이 폐암 표적항암제 중 '단독·병용 모두 최고 권고'
경제·산업
입력 2025-11-17 16:16:20
수정 2025-11-17 16:16:20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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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N 가이드라인 2026년 버전서 병용요법은 권고 수준 격상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2026년 버전에서 3세대 EGFR 돌연변이 폐암 표적항암제(EGFR-TKI) 중 유일하게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최고 수준 권고를 유지했다.
17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11월 6일 개정된 NCCN 가이드라인 2026년 버전 1에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카테고리 1'과 '선호 요법' 권고를 받았다. 특히 타그리소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이번 개정에서 선호요법으로 권고 수준이 격상됐다.
NCCN 가이드라인은 전 세계 암 치료의 표준 지침으로, '카테고리 1'은 무작위 임상 3상 등 최고 수준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 패널 85% 이상이 동의할 때 부여된다. '선호 요법'은 효과와 안전성, 근거 수준이 모두 우수한 치료 옵션에만 적용되는 권고다.
◇생존기간 최대 4년까지 연장 입증
타그리소의 임상적 우수성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FLAURA 임상 3상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기존 표준치료(게피티닙, 엘로티닙)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18.9개월로 8.7개월 연장시켰다. 전체생존기간도 38.6개월로 기존 치료 대비 6.8개월 늘었다.
최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FLAURA2 연구에서는 더욱 인상적인 결과가 나왔다. 타그리소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7.5개월(약 4년)로, 단독요법군 37.6개월 대비 약 10개월 연장됐다.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사망위험을 23% 낮췄다.
◇3세대 EGFR-TKI 중 유일 단독·병용 모두 ‘카테고리 1’ 및 ‘선호 요법’ 유지
타그리소는 3세대 EGFR-TKI 중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카테고리 1'과 '선호 요법' 지위를 동시에 유지한 약이다.
타그리소는 전 세계 약 100만명의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으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초기부터 전이 단계까지 '전 주기' 치료가 가능한 유일한 3세대 EGFR-TKI다. 국내에서는 2016년 2차 치료 허가를 시작으로 1차 치료, 수술 후 보조요법, 국소진행성(3기) 치료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폐암센터장)는 "타그리소가 NCCN 가이드라인에서 단독·병용 모두 최고 권고를 유지한 것은 임상 근거의 신뢰성을 재확인한 결과"라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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