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연임 도전 공식화…금투협 역사 최초

금융·증권 입력 2025-11-17 16:49:21 수정 2025-11-17 16:49:59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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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시대 넘는 발전의 시대 적임자 될 것”
임기중 130여일 출장·황제급 전관예우 셀프 결재 논란도
금투협, 19일 후보 공모 마감 후 12월 차기 회장 선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서유석 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 했다. 현직 회장의 연임 도전은 금융투자협회 역사상 처음이다.

17일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5000시대, 이를 넘는 발전의 시대의 적임자가 될 것”이라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간 연임 도전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미뤄온데 대해선 "심사숙고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서 회장은 ”회원사 대표들에게서 의견을 듣고 큰 용기를 얻어 확신을 갖게 됐고 회원사의 ’청지기‘로서 다시 3년 동안 실질적 성과를 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협회장의 필수 요건을 '대관 능력'이라 꼽으며 ”지난 3년간 금융당국, 정부, 여야 국회의원, 여러 유관기관, 유력 인사와 관계를 맺었고 한번 쓰고 버리기 어려운 회원사의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코스피 5000을 눈앞에 둔 시점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오명을 벋고 코스피 1만을 향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 정부의 시장 친화 정책으로 큰 변화를 맞는 현재 리더십의 연속성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 회장을 둘러싼 논란도 지속될 전망이다. 서 회장은 임기 중 외유성 출장과 황제 전관예우 셀프 결재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 회장은 2023년 취임 후 130여일간 해외에 체류했고, 유럽 57일, 북미 26일, 일본에 10일 머물렀다. 7번의 유럽행 출장 중 4번은 자산운용사, 증권사 CEO와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미국 출장의 경우 글로벌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4가 포함되어 있어 외유성 출장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서 회장의 출장비로 지출된 금액은 1억 5700억원으로 타 법정금융협회에 비해 최대 2.6배 많으며 해외 출장 건수는 17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황제급 전관예우를 셀프 결재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서 회장은 취임 후 1년이었던 전관예우 기간을 2년으로 늘리는 안을 스스로 결재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전임 회장에 대해 2년간 4억45만원을 지급하며, 사무실과 개인비서, 운전비서, 의전차량을 지원한다. 이는 타 금융법정협회에 비해 높은 수준의 임금과 의전이다.

서 회장의 출마 공식 선언으로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3명이다.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금투협은 오는 19일 후보 공모를 마감하고 다음 달 회원사 총회 선거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는다. 금투협 회장 선거는 회원사 분담금 비중에 따라 표 영향력이 갈리는 구조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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