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인수했나”…GS리테일, 요기요 고전에 ‘본업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11-27 17:17:46
수정 2025-11-27 18:22:3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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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사업을 대거 정리하면서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 외형 확장을 위해 인수했던 쿠캣과 요기요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비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모습인데요. 편의점과 슈퍼 등 주력 사업은 해외 확장과 조직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GS리테일이 성과가 낮은 신사업을 정리하고, 편의점·슈퍼 등 본업 중심으로 체질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과거 인수했던 요기요, 쿠캣 등 사업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이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가다듬는 모습.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3000억 원 넘게 투자한 요기요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요기요 누적 적자는 2200억 원에 달하고, 푸드 콘텐츠 기업 쿠캣 역시 누적 적자 26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핵심 사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GS리테일은 반려동물 플랫폼 ‘어바웃펫’ 매각을 추진하고,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해외 홈쇼핑 법인을 정리한 데 이어 태국 법인 청산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GS리테일은 본업 중심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편의점과 슈퍼 사업부를 각각 독립 BU로 격상시키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지원 조직도 별도로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본업 중심의 전략은 해외 확장에서도 드러납니다.
편의점 GS25는 27일 하노이 50호점 오픈과 함께 베트남 전역 400호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호찌민 첫 진출 이후 7년 만에 남부 지역 점포를 350개까지 확대한 데 이어, 올해 3월 북부 지역에 진입한 뒤 8개월 만에 50호점을 채우며 시장 기반을 넓혀왔습니다.
GS리테일은 앞으로도 편의점·슈퍼·홈쇼핑 등 수익 기반이 확실한 핵심 사업에 집중해 내실과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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