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폴란드에 첫 유럽 공장…"수익성 확대 기대"

경제·산업 입력 2025-12-02 19:03:59 수정 2025-12-02 19:03:59 이채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금호타이어, 폴란드에 첫 유럽 공장…“수익성 확대 기대”


[앵커] 
금호타이어가 폴란드 오폴레에 첫 유럽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유럽에 현지 생산 기지를 마련하면서 그간 제약이 있던 공급 안정성과 리드타임 지연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번 신공장 설립으로 금호타이어는 유럽 비중이 낮은 약점이 보완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유럽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폴란드 오폴레(Opole) 지역을 유럽 공장의 최종 부지로 확정했습니다.  

오폴레 공장의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 본으로,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총 투자금액은 5억 8700만 달러, 한화 약 8606억원입니다. 2028년 8월 처음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유럽은 전세계 타이어 소비의 약 25%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 중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6.6%에 달했습니다. 그간 핵심 시장임에도 현지 생산 시설의 부족으로 공급 안정성과 리드타임 측면에서 제약이 있던 상황.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지 조건, 판매 확대 가능성, 투자 안정성, 인센티브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최종 2개 후보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물류·인력·인프라 등 폴란드 정부가 제시한 경쟁력 등에서 유리한 인센티브를 가진 오폴레를 최종 부지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오폴레 공장을 통해 고성능·고인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HVP)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럽은 전기차 비중이 높고 벤츠·BMW·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생산 체계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금호타이어의 전 세계 생산 거점은 총 8곳으로 한국과 중국·미국·베트남 등 4개국에 걸쳐 있고, 연간 타이어 생산 규모는 총 6500만 본에 달하지만 주요 시장인 유럽에는 공장이 없었기 때문. 이번 신공장 건설로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됩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 시장은 글로벌 타이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유럽 현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 TV 이채우입니다. /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