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보안 역량 극과 극…크래프톤·넷마블 ‘취약’
경제·산업
입력 2025-12-02 19:05:45
수정 2025-12-02 19:05:45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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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게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지만, 정작 보안 역량에서는 업체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정보보호 투자를 대폭 늘리는 사이,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며 보안 양극화가 뚜렷해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게임 업계의 보안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 투자에 소홀했던 기업에서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터지면서, 산업 전체의 구조적 취약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보안에 각각 227억 원과 18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반면 크래프톤과 넷마블의 보안 투자액은 각각 90억 원과 50억 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선두 업체와 비교하면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벌어진 겁니다.
보안 인력 현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넥슨은 전년 대비 인력을 60% 가까이 늘려 160명이 넘는 전문 팀을 꾸렸지만, 크래프톤은 오히려 인력을 20% 넘게 감축했고 넷마블은 30명대 수준에서 정체했습니다.
외형 성장에만 집중하며 보안 역량 다지기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문제는 게임 서비스 환경이 단순 콘텐츠 제공을 넘어 결제, 콘텐츠 전송망, 블록체인 등 복잡한 신기술과 엮여 해커들의 공격 지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넷마블의 PC 게임 사이트가 해킹당하며 휴면 계정을 포함해 약 611만 명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업계에선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이번 대규모 유출 사고가 투자와 인력 공백이 낳은 예고된 사고였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게임 업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정보보호 체계를 필수적인 인프라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안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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