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셀, 2026년 오가노이드 기반 상업 서비스 출시…화장품·건기식·신약 분야 진출

경제·산업 입력 2025-12-12 16:31:02 수정 2025-12-12 16:31:02 이금숙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입셀]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및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의 비임상 평가 플랫폼을 개발해 온 입셀(YiPSCELL)이 2026년부터 'POLAR'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상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서비스에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화장품 효능 평가 △장·간·연골 오가노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 유효성 평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반응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입셀은 기존 신약 개발 분야를 넘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입셀에 따르면 iPSC 기반 기술의 핵심은 환자 유래 세포를 역분화해 인체 장기 특이적 세포와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유전적·병리적 특성이 반영된 질환 모델 구축이 가능하며, 기존 동물모델이나 2D 세포 모델보다 인체 유사성이 높은 평가 환경을 제공한다.

POLAR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오가노이드는 피부·장·간·뇌·연골 등 주요 인체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하도록 설계됐다. 입셀은 장기간 구축한 표준화된 iPSC 제조 공정으로 균일한 품질의 세포소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오가노이드 기반 효능·독성 평가의 재현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검증됐다. 입셀은 iPSC 분화 기술, 오가노이드 표준화 공정, GMP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위탁연구(CRO) 수준의 평가 플랫폼을 구축해 왔으며,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기전 분석을 의뢰한 사례를 통해 외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남유준 CTO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iPSC·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기술이 실제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POLAR 플랫폼의 상업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동물 실험 의무 규제를 완화하고 대체시험 모델 도입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오가노이드 기반 비임상 시험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오가노이드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을 20~3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셀은 향후 독성시험, 환자 맞춤형 질환 모델, 약물 반응 예측 등 오가노이드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국내외 CRO 및 제약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평가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ks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금숙 기자

ksle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