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호실적… 기대감 커지는 부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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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8:53:21
수정 2015-10-28 18:53:21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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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과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주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3·4분기에 애플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올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의 판매단가가 오르고 있어 부품 업체들의 수익성도 호전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도 3차원(3D)낸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외형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3·4분기 영업이익 146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나 증가, 사상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22.3% 늘어난 4,800만대를 기록했고 후속작인 '아이폰6S' 역시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애플의 3·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한 지난 8월부터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폰 부품주로 분류되는 LG이노텍(011070)(카메라모듈 공급)은 이날 전날보다 0.96% 상승한 9만4,600원에 거래를 마쳐 8월 초 대비 약 20%가량 올랐다. 애플에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는 이라이콤(041520)도 같은 기간 9% 상승했고 아이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소폭(0.1%) 올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실적이 흔들림이 없고 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ASP)도 오르면서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매출은 4·4분기에 물량 상승과 ASP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24.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가 대형 패널에서 부진하면서 실적이 악화돼 주가가 하락했지만 애플 덕에 모바일 패널 매출이 증가해 대형 패널의 부진을 일정 부분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부문 관련 부품주들 역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에 반도체용 웨이퍼와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의 이송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는 로체시스템즈(071280)의 3·4분기 실적이 흑자전환을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블랭크 마스크 제조업체인 에스앤에스텍 역시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 경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AP시스템(054620)·유진테크(084370)·에스티아이(039440)·엘오티베큠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3·4분기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의 3D낸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진행되면서 장비와 소재 종목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원가절감과 환율 등의 영향도 실적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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