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앱이냐 보조 앱이냐...은행 모바일뱅킹 전략 선택은
증권·금융
입력 2018-11-07 15:49:00
수정 2018-11-07 15:49:00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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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바일로 은행 거래 하는 분들 많으시죠? 젊은 층은 물론이고 중장년층도 요즘에는 은행 거래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은행들도 모바일 앱으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 모바일뱅킹 서비스 구현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아라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5대 은행의 모바일뱅킹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KB국민, NH농협, 우리, KEB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뱅킹 앱을 운영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앱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통합해 만든 ‘신한 쏠(SOL)’을 지난 2월 출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앱을 하나로 합치면 한 곳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편하지만, 특정 업무만 처리하고 싶은 고객은 원하지 않는 기능까지 포함된 대용량 앱을 깔아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기능별로 분산된 앱을 합치는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이 대표 앱과 보조 앱을 따로 운영하는 것은 인터넷은행의 모바일뱅킹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거래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은행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지만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벼운 게 특징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조 앱은 제공 서비스나 거래 한도 측면에서 제약이 있지만, 인터넷은행 앱처럼 가볍게 만들었다”며 “최종적으로는 통합 앱으로 가야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서비스 규모와 필요한 보안 설계가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개인금융만 하고 있고, 제공 서비스의 종류와 규모가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극히 일부분”이라며 “아무리 인터넷은행이 모바일뱅킹 서비스 구현을 잘하고 있어도, 시중은행과 일대일 비교 대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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