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피부 알러지… 음식, 애완동물 등 원인 규명이 우선

전국 입력 2018-11-15 16:50:00 수정 2018-11-15 16:50:00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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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피부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생겨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 등 피부가 괴로운 계절에는 상태가 심해져 더욱 괴로움을 호소한다. 그런데 단순한 트러블인줄 알다가 증상이 반복되어 병원을 찾으면 피부 알러지 반응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CU클린업피부과 영등포점 신종훈 원장은 “피부 알러지는 특정 원인에 의해 몸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과민 반응하는 상태”라며 “보통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오르며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 동반된다”고 말했다.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는 항원은 여러 가지다.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와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 곰팡이가 주된 요인이고 실외에서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가 꼽힌다. 계란, 땅콩, 생선, 조개, 딸기류 음식과 합성계면활성제, 인공색소, 방부제 류가 함유된 화장품도 피부 알러지를 일으킨다. 피부 알러지는 추가적인 자극이 없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대부분 가라앉는다. 심하면 눈 주위, 입 등이 붓고 숨쉬기 곤란해지는데, 이때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 병원을 향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피부가 붉고 가려운 알러지 증상 때문에 무작정 긁거나 집에 있는 아무 연고나 바를 수 있다. 그러나 피부 알러지는 특정 항원에 의해 발생하므로 자주 반복될뿐더러 원인을 찾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 피부 알러지는 원인 물질을 확인해 제거하는 게 우선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혈액을 뽑아 면역기능과 연관된 항체 수치를 재는 혈액검사가 있다. 비교적 간편하게 알러지 반응이 확인되며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DNA 검사로 피부를 분석하는 방법도 있다. 신종훈 원장은 “피부DNA 검사는 유전자를 간편히 채취해 선천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방식”이라며 “피부 민감성, 탄력, 노화, 여드름, 염증뿐 아니라 탈모, 체질량 지수 등을 파악해 질환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검사과정은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의 상담과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입안에서 채취한 DNA를 연구소에서 약 2~3주 동안 한국인 유전자 빅데이터와 대비해 정밀하게 비교 분석한다. 총 9개 검사분야의 23개 유전자 검사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는 검사결과와 환자의 환경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피부특성, 현재 상태를 진단하므로 보다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피부에 나타나는 트러블은 유사한 형태가 많고 항원이 다양한 만큼, 스스로 원인을 판단하기보다는 피부과에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피부 알러지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한 원인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혹독한 다이어트, 수면부족, 과음, 흡연, 스트레스 등을 함께 피해야 증상 개선에 도움된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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