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점유율 ‘뚝’…中 CATL, 韓 안방 넘보나
경제·산업
입력 2025-04-18 17:22:49
수정 2025-04-18 18:38:3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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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느는데…K-배터리는 점유율↓
CATL, 韓법인 설립…IRA·CRMA 규제 우회 전략일 듯

[앵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K배터리 3사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최근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한국 배터리 업계에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58.3GWh(기가와트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세지만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38.6%로, 지난해(44.8%)보다 6.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가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내주는 모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2.2GWh로 점유율이 23.4%에서 20.9%로 떨어졌고, 삼성SDI는 4.2GWh로 11.8%에서 7.2%로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SK온(6.1GWh)만 9.6%에서 10.5%로 늘었습니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 하락은 세계 1위 중국업체 CATL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CATL은 16.8GWh로 점유율이 26.9%에서 28.8%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ATL은 최근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
이를 통해 한국을 생산과 판매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한국 배터리 업계에 가격 경쟁 압박을 가중시킬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보급형 전기차 확대로 인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이 분야에서의 한중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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