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니콘 기업' 두자릿수 시대 열리나...빅히트엔터·위메프·직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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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23 09:23:00
수정 2019-01-23 09:23:00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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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니콘 기업'이 총 10개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전자상거래 기업 위메프 등 5~6개 기업이 '유니콘 클럽'에 들어갈 유력 후보로 꼽힌다.
유니콘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으로 1조1,000억원(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말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은 작년말 현재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6개다.
전 세계 300개가 넘는 유니콘 기업 가운데 80%가 미국과 중국 기업이지만 올해 국내 유니콘이 올해 1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두 자릿수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기업 가치 7,000억∼8,000억원 이상으로 올해 유니콘 진입 가능성이 큰 곳들로는 위메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젠바디, 아이아이컴바인드, 야놀자 등 5곳이다.
특히 위메프는 설립된 지 불과 8년 사이에 150배 이상 '폭풍 성장'하면서 유니콘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시혁 대표가 2005년 창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사이지만 증권가에선 기업 가치가 이미 1조원을 넘겼으며, 최대 2조5,000억원에까지 이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가치 5,000억원 이상 스타트업 중에는 부동산 직거래 앱 직방이 대표적이다.
직방은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졸업생인 안성우 대표가 창업해 현재 기업 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자율주행차 등 운송장비 제조업체 대창모터스는 작년에 중진공에서 성장공유형 자금을 20억원씩 지원받았다.
에디슨모터스는 세계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창업됐고, 대창모터스는 순수 국산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출시했다.
증시 상장 가능성이 대두되는 스타트업도 있다.
중기부 창업지원제도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이오플로우가 기술평가 심사를 받아 올해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존스미디어, 신도기연, 조인트리, 올넷전자, 무진 등 업체도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중기부는 올해 창업과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며, 중진공은 창업기업지원자금, 청년 전용창업자금,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3개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창업벤처 분야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는 원천으로 주목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위해 올해 혁신 창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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