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임박…EC 승인 ‘촉각’

경제·산업 입력 2024-11-18 17:26:23 수정 2024-11-18 18:22:52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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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임박…EC 승인 ‘촉각’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임박한 분위깁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EC 승인을 받고,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없으면 합병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결합 전 남은 절차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과 미국 법무부(DOJ)의 반독점 소송 여부.
이르면 이달 말쯤 EC의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 법무부(DOJ)가 반독점 소송을 내지 않으면 기업결합이 최종 완료됩니다. 기업결합을 위한 14개 필수 신고국 승인을 모두 얻게 되는 겁니다.

이후 대한항공은 다음 달 20일 전까지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인수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됩니다.

양 기업의 합병으로 경쟁 강도가 약해지면 고운임을 유지하고 정비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상 항공사의 운임을 산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경쟁사의 운임인데, 양 기업이 합쳐지며 국내 유일 풀서비스 캐리어(FSC)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 점유율이 90% 이상이라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고운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합병 후 정비 비용도 절감될 전망입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렛앤휘트니 엔진을 주로 사용하고, 아시아나 항공은 롤스로이스 엔진을 주로 사용 중인데, 합병 후엔 엔진을 단순화 해 정비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영종도에 연면적 14만㎡ 규모의 엔진 정비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가동되면 엔진정비능력은 기존 100대에서 450대로 4.5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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