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계, 美 생산 늘리고 유통망 재구성
경제·산업
입력 2024-11-18 17:27:09
수정 2024-11-18 18:23:4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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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계기로 국내 타이어 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당선인이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타이어 3사에서 전체 매출 비중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곳은 ‘북미’ 지역.
북미는 타이어 기업의 실적을 좌우하는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집권을 앞두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외국산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에,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기지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관세 장벽 위기에 대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미국 생산기지에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2022년 미국 조지아 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400만개에서 450만개로 늘려뒀습니다.
반면 미국에 생산기지가 없는 넥센타이어는 중국과 유럽 체코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 기조 아래 관세 부담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
특히 중국 공장은 60%의 추가관세가 붙어 미국 수출 땐 활용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북미를 포함해 글로벌 전 지역을 후보군으로 놓고 5번째 신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공장이 내년 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부지도 확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미국에 4개의 광역물류센터를 설치하며 유통망 재구성에도 나섰습니다.
그동안 넥센타이어는 주문이 들어오면 국내에서 타이어를 생산해 배로 운송했는데, 현지 유통망 구성으로 빠른 수급과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이라는 변수로 셈법이 복잡해진 타이어업계.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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