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총체적 난국 '우리금융'…검찰, 현 경영진 대상 수사
금융·증권
입력 2024-11-18 17:24:18
수정 2024-11-18 18:19:39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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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前 우리금융 회장 관련 우리금융 압수수색
임종룡 회장·조병규 은행장 등 현 경영진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손태승 前 우리금융 회장 자택 압수수색·출국금지
금감원,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 일주일 연장
우리은행, 25억원 금융사고 발생…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

[앵커]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부실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총체적 난국에 놓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으로 현 경영진 대상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 관련 우리금융지주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오늘 오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 사무실 등을 포함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과 지난달 손 전 회장 자택과 우리은행 본점, 전현직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손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도 조치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 부적정대출을 주도한 우리은행 전 본부장 임 모 씨 등 3명이 횡령,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적정대출을 인지한 시점 직후 우리금융이 금융당국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 중입니다.
또, 손 전 회장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 받은 검사 결과 외에도 거액 추가 불법 대출 관련 새로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손 전 회장 부적정대출 사건으로 시작된 금감원의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는 당초 지난 15일까지였습니다.
이례적으로 반년 가까이 검사를 진행 중인데,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을 비롯해 내부통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뒷정리를 위해 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 검사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손실흡수력 등 자본비율 관리가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3분기 우리금융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로 금융당국 권고 수준 13%보다 낮습니다.
이번 정기검사 결과는 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합병과 신사업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에서는 25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는데, 올해만 네 번째 금융사고 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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