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숨고르기 들어간 증시, G2지표와 실적에 주목

증권 입력 2020-04-13 16:07:34 수정 2020-04-13 21:24:5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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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50선까지 단숨에 올라온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적었던 OPEC+의 감산 합의 규모와 코로나19 확진세가 강한 부분이 부담이 됐습니다. 시장은 국내 실적 발표와 G2 경기지표 발표를 확인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장 막판 강한 조정을 받았는데, 주간증시전망, 금일 시황 정리해 드린 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기자]

금일 코스피는 1.88% 하락한 1825.76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2.38% 급락하며 596.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다시 600선을 내줬습니다. 


거래소는 개인이 7,587억원을 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66억원 2,955억원씩 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2,144억원을 매수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1,106억원과 938억원씩 매도하며 하락장을 만들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들 조정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는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최종 후보군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다수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역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관련 소식에 긍정적 흐름 가져갔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미국에서 임상 시험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코오롱그룹주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난 모습입니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한 코오롱, 코오롱머티리얼 등의 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앵커]

증권부 이소연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사이 OPEC+ 긴급화상회의에서 유가 감산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하루 1,000만 배럴에 못미치는 970만 배럴인데, 시장의 반응 어떻습니까.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에 못 미치는 감산 수준”이라는 평가를 공통적으로 내놨습니다. 

또한 감산에 합의한 OPEC+ 국가들의 이행 여부와 미국의 감산 동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해졌습니다. 


다만, 어쨌든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짚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고,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석유시장 점유율 전쟁이 종료됐다는 의의가 있다”며 “게다가 G20 국가들의 감산 총량과 OPEC+ 국가들의 감산량을 더하면 규모가 큰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감산 합의에 따라 국제유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는 코로나19가 주요국 실물경제에 얼마나 타격을 줬는지가 드러나는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특히 G2의 지표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소비 지표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표는 오는 15일 발표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 활동이 위축되며 큰 폭의 소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그나마 사재기나 온라인 구매 증가 등이 지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주택 건축 허가 건수와 주택 착공 건수 등은 모두 전월 대비 10%대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경기 부양책이 동원되고는 있지만, 대규모 실업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4월 소매판매와 주택 지표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려를 키웠던 미국의 실업 문제도 아직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3주간 미국에선 미국 전체 노동가능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68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대규모 실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신규 실직 규모가 줄어든다면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목요일에는 중국 1분기 GDP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일 발표된 3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9.8%포인트 증가한 50.1을 기록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은 오는 17일,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될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GDP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여파에 역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1분기 GDP와 관련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0% 하락을 예상했고, UBS도 -5% 역성장을 전망했습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역시 “3월에 일부 경제활동이 정상화됐지만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는 -6% 수준이지만 -10%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내 기업 실적시즌 본격화되는데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공개 시즌 시작을 알렸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1분기 실적 공개시즌은 코로나19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인데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146조3,000억원, 1분기 기준 26조9,000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 하향 조정되는 상황입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의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하는 첫 번째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번 1분기 실적시즌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현재 주가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100조원 턱걸이 수준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실적쇼크가 아닌 이상 시장 영향은 대체로 중립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의 실적 시즌도 관심 대상입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은 이번 주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제약할 수 있다”며 “세계 주식시장의 빠른 회복세는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한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투자 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하던가요


[기자]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쇼크에도 불구하고 실적 펀더멘탈이 안전한 섹터는 유틸리티와 음식료, 바이오, 건설, 인터넷·게임 등”이라고 추천하며 “인덱스 베타 플레이보다는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Buy on Dips) 방식의 알파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기업 이익 감소치 대비 현재 주가에서 투자자들의 심리 수준이 어디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는 시장에 대한 전망보다 유동성 유입 장세에 대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선정하면, 유동성이 유입됐을 때 상대적으로 아웃퍼폼이 가능한 낙폭과대 업종 대표주나 코로나19로 보편화 된 언택트 수혜 기업,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한 복합기업이 그 대상이 됩니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한 세부 종목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NAVER·카카오·스튜디오드래곤·삼성물산·SK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은 “외국인 순매도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큰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주간증시전망, 증권부 이소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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