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상·하수도 혁신으로 지속가능 물 공급 구축

전국 입력 2025-12-30 11:15:04 수정 2025-12-30 11:15:04 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노후관로 정비·유수율 향상·농촌 광역상수도 확대…생활환경 질적 도약

남원시 상수도 관망 정비사업으로 구축된 농촌 지역 급수시설 전경으로, 노후 관로 개선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상수도와 하수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안정적인 하수처리, 상수도 관망 개선을 통한 유수율 향상, 농촌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까지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시민 생활환경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남원시는 먼저 하수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총 3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9개 구역, 79.4km에 이르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며 침수와 누수 등 반복되던 문제를 사전에 차단했다. 국비와 도비를 적극 확보해 사업 추진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남원·운봉·인월 공공하수처리장에는 실시간 수질원격감시(TMS)를 운영해 수질 변화를 상시 점검하고, 바이오가스 활용을 통해 연간 약 2억 30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기술 진단과 악취 저감 개선을 병행해 주민 생활 불편 해소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노후화된 건물과 주요 시설물 6곳을 정비하며 공공시설 안전성과 운영 안정성도 강화했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노후 관망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환경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우선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고, 총 20.2km 관망 정비와 33개 블록 관리체계 구축으로 누수 관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주생 반송교~유매교 구간 1.5km 노후관로 교체와 송동 태산마을 정비를 통해 상습 누수 문제도 해소했다.

또한 주생지구와 도랑마을 등 타 부서와 연계한 상수도 병행 정비로 총 4km 관로를 개선했으며, 송동 배수지권을 중심으로 25km 규모의 관망 DB 구축 용역을 추진해 장기적인 유지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신속한 사업 추진 성과는 균형발전 특별회계 인센티브 5억 9000만 원 확보로도 이어졌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성과도 뚜렷하다. 남원시는 월락정수장과 광역상수도 체계를 통해 연간 약 1018만 톤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며, 모든 정수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원수 수질 역시 대부분 Ia 등급을 유지했고, 매월 수질검사 결과를 지역정보지와 전광판을 통해 공개하며 시민 신뢰를 높였다. 특히 월락정수장에는 소형생물 대응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정수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농촌 지역 물 복지 확대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리산권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2·3차 구간 준공으로 총 9.2km 배수시설을 완성했고, 주천 구룡폭포와 범실마을, 이백 척문리·양강지구 등 5개 지역에 2.9km 배수관을 새롭게 설치했다. 운봉 방현·보절 신기·운봉 동천 지역에는 가압장을 구축해 농촌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다.

남원시의 상·하수도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안전을 함께 높인 한 해로 평가된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스마트 관리체계 도입과 지속적인 투자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ound14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최영 기자

sound1400@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