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상장 요건 충족”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며 계열사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의혹과 관계없이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견을 내놓자 오늘 오전 주가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관련 소식 윤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금융당국이 셀트리온 그룹의 재고자산 회계처리와 관련한 제재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셀트리온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3거래일 동안 셀트리온은 18.78%,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9.66%, 셀트리온제약은 20.75% 내렸고, 3사의 시가총액도 8조원 가까이 증발하며 평균 18.63%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오늘(18일) 오전엔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201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상위 1위 자리를 에코프로비엠에 내줬습니다.
지난 2018년 말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으로부터 구매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자산 가치 하락분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내부 거래 매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에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재고자산의 평가손실 인식 여부와 상관없이 대형 법인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금융감독원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코스닥시장 대형법인 특례 상장 요건은 상장예비심사청구일 기준 자기자본 1,000억원 또는 기준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2017년 상장 당시 증권가에서 예상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으로 상장엔 무리가 없었습니다.
주가 급락에 어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주식 1만주를,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가 3,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과 주가부양의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논란에 대해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한 만큼 내일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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