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중진공, “성장잠재력 있는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한다”…‘스케일업금융’ 기업 모집
기업당 최대 5년·120억 원 자금 조달
‘2,8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지원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내달 18일까지 ‘2024년 제2차 스케일업금융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스케일업금융 사업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민간 자금과 정부 재정의 결합으로 일반 정책자금보다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견기업, 글로벌·초격차기업 등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스케일업금융은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선·중·후순위)을 발행하면 선·중순위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후순위증권은 중진공과 발행기업 등이 매입하는 구조다.
중진공은 올해 기업당 최대 5년, 120억 원까지 자금을 조달해 약 2,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소기업 5년물 만기 자산유동화방식(P-CBO)으로 발행하며,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 중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기업으로, 기업당 지원규모와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스케일업금융 신청 희망기업은 내달 18일 17시까지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또 자세한 내용은 전국 33개 중진공 지역본·지부 또는 정책자금 안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정부재정 중심의 타 사업 대비 재정 승수효과가 높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형 유동성 지원에 앞장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중진공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458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약 27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받은 기업 중 17개사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5개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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