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시장 흔든다’… 은행-부동산앱 제휴

증권·금융 입력 2016-02-29 19:40:29 수정 2016-02-29 19:40:2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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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중개 어플이 활성화되면서 더이상 발품을 팔지 않고도 매물 소개부터 공인중개사 연결까지 스마트폰 앱으로 가능해졌는데요. 최근 핀테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은행들이 모바일 부동산중개업체와 손을 잡고, 모바일 부동산금융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늘 부동산중개앱 ‘다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션3’와 업무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다방’ 이용자에게 부동산 연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테이션3는 ‘다방’앱으로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통계 정보 등을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종래 / KB국민은행 스마트전략부 차장 다방과 제휴를 통해 부동산 정보 제공의 초기단계부터 금융서비스 완결까지 고객 중심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추가예정) 부동산중개앱 ‘다방’처럼 온라인으로 매물을 확인하고 오프라인에서 계약을 완료하는 등의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를 ‘O2O서비스’라고 합니다. 이 O2O서비스에 핀테크가 더해지면 전·월세·매매 관련 부동산 정보부터 담보대출 등의 부동산금융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은행 설명회를 통해 일찌감치 O2O서비스와의 연계를 예고했습니다. 모바일 부동산 중개업체인 ‘직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않던 ‘소규모, 단기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가 편해지면 매매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기존의 공인중개업체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O2O서비스로 가뜩이나 좁아진 공인중개사들의 입지가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앱이 개발되면서 가뜩이나 공인중개소를 통하던 발길이 줄었는데, 은행까지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정말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대형 로펌까지 부동산중개업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과 부동산중개 O2O업체들의 협력이 부동산중개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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