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투데이 포커스 - 개인 신용등급 하락 피하려면

증권·금융 입력 2016-03-03 19:14:00 수정 2016-03-03 19:14: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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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갑자기 떨어진 신용등급, 원인은? [앵커] 인터넷·모바일뱅킹이 활성화되고 금융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신용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엔 휴대전화 요금 연체나 자동차 리스 등 예상치 못한 원인으로 신용도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개인신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신용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보도국 김성훈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신용도 하락은 큰 빚을 진 사람들이 겪는 일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요, 자동차 리스, 휴대폰 요금 연체로도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자동차 리스, 휴대전화 요금 연체도 신용도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먼저 ‘리스’는 리스업체가 고객 대신 차량을 구매해주고 고객은 리스업체로부터 차량을 빌려 타는 대신 매월 사용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리스업체에서 2금융권을 연계해 영업하고 있을 경우 리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신용도까지 하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리스업체가 2금융권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를 할 때에는 이 부분을 꼭 확인해 신용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요금의 경우 10만원, 20만원 소액은 연체해도 별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액 연체도 자주 발생하면 나중에 돈을 갚아도 한동안 개인신용등급 평가에 불리하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카드대금 등 소액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이체를 활용하고 계좌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빚보증 서지 말라는 얘기도 새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대출에 보증을 서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개인신용등급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돈을 빌린 사람이 원리금 상환을 밀리지 않고 갚더라도 빚보증을 선 것만으로 등급이 깎이거나 본인의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역시 단기간에 자주 사용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떤 신용정보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신용정보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신용등급을 좌우하는 신용정보는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상환이력 정보’입니다. 상환이력 정보란 개인이 빚을 기한 내 상환했는지 여부, 과거 연체 경험에 대한 정보를 말합니다. 연체금액이 크고, 기간이 길고, 횟수가 많을수록 신용도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연체금액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90일 이상 연체 중인 경우 일반적으로 8등급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로 ‘현재 부채 수준’ 정보입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부채 수준에 따라 채무상환 부담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대출정보, 보증 정보, 현금서비스 정보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다음으로 ‘신용거래 기간’도 중요 정보로 작용합니다. 신용거래 기간이란 신용개설, 대출, 보증 등 신용거래 활동을 시작한 후 거래 기간에 대한 정보로서 카드 보유량, 재발급, 해지 여부와 관계없이 신용거래 기간이 길수록 신용평점 우량 요인으로 반영됩니다. 마지막으로 ‘신용형태 정보’가 있습니다. 신용형태 정보란 어떤 금융기관을 이용하는지, 신용카드를 어디에 사용하는지 등 금융생활 패턴에 대한 정보입니다. 개인 금융생활의 건전성을 판별할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신용평가에 중요 요소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신용관리를 위해 주의해야할 점들을 살펴봤는데요, 직접 어려움을 겪지 않는 이상 신용정보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용관리, 얼마나 중요한 건가요? [기자] 네, NICE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현재 신용평가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개인별 신용등급을 근거로 금융이나 인사, 거래, 평가 등에 활용하는 기관의 수는 5,700곳이 넘습니다. 신용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학 졸업 후 창업이나 취업, 승진에서까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용등급은 특히 대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등급에 따라 은행 창구에서 받는 대출 금리가 최대 연 23%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1등급에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평균 3.8%였고 2등급은 5.9%, 3등급은 7.5%로 조사됐습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금리는 연 2%가량 높아지는 셈입니다. 등급이 가장 낮은 10등급의 금리는 평균 26.7%입니다. 즉 1,000만원을 빌린다면 10등급 대출자는 1등급 대출자에 비해 연간 약 230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어떤 요인들이 개인신용정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 개인신용정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보도국 김성훈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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