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기준금리 연1.5% 동결… 떠오르는 ‘인하’론

증권·금융 입력 2016-03-10 18:04:00 수정 2016-03-10 18:04: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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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지난해 6월뒤 9개월째 동결 금리인하시 외국인 자금이탈로 증시 혼란 우려 구조조정 지연·1,200조 가계부채도 동결 원인 수출감소·소비절벽에 금리 인하론 ‘솔솔’ [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5% 수준에서 동결됐습니다. 국내외 위험요소들로부터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014년 8월과 10월, 작년 3월과 6월에 각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9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국내경제)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 그리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외국인 자금 유출과 가계부채 급증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됩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내외 금리차가 축소돼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기껏 안정국면에 든 증시가 다시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 지연과 이른바 ‘좀비 기업’ 양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인데다 1,2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번 동결 조치에 힘을 실은 것입니다. 그러나 수출 감소와 생산·투자 부진에 이어 ‘소비 절벽’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2월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줄면서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1월 전체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1.2% 감소하는 등 국내 경기 둔화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게 주된 이유입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던 하성근위원은 오늘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한 전문가들도 지난달 1%에서 27.5%로 크게 늘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요인입니다. 오늘 유럽중앙은행 정례회의를 시작으로 15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15~16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연이어 열립니다. 금융시장에서도 2분기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다면 한국은행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압력은 점점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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