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휴일 주중변경 놓고 소상공인·대형마트 갈등

경제·산업 입력 2017-09-26 18:43:52 수정 2017-09-26 18:43:5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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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주중 변경 문제를 둘러싸고 소상공인과 대형마트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샅바 싸움이 한창입니다. 대형마트는 주말 의무휴일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며 주중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소상공인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며 대형마트의 의무휴일을 오히려 월 4회로 늘려야 한다고 맞붙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변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기존 의무휴업일은 매월 2, 4주 일요일. 이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체인스토어협회는 주중으로 바꿔야 한다며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주말 의무휴업일을 시행했지만, 골목상권의 반사이익이 없었고 오히려 소비가 줄어드는 ‘동조효과’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당시 전문서비스직 종사자 모임인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도 참석해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소상공인협회는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의무휴업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지역상권이 동반 침체한다고 왜곡하고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일부 유통 대기업의 대규모 영업규제 제도 흔들기와 방해공작을 지금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직총(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이 8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할 수 없고, 골목상권을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의무휴업일 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주말 2회에서 4회로 휴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더구나, 대표성도 없는 단체와 밀약하여 상생 운운하면서 국회에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골목상권을 위해 상생을 했다는 체인스토어는 의무휴일제를 2일에서 4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는 것을…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를 강화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던 문재인 정부. 현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확대와 복합쇼핑몰 공휴일 의무휴업 도입 등 대형 유통업체 규제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한 유통법 개정안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론에 도달할 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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